<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지난 3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2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는 리빙 산업을 선도하는 각종 국내외 브랜드가 총 출동해 흥미롭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뽐냈다. 국내외의 유명 가구 브랜드들 또한 참여해 행사를 빛낸 가운데 열정적인 젊은 청년들이 뭉쳐 만든 신생 가구 브랜드가 이목을 끌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아이니드(공동대표 장민수·장진수, www.ineed.or.kr)는 2012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통해 기존 가구들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친환경 원목가구 제품들을 선보여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사명은 ‘내가(i) 필요한(need)가구’라는 뜻으로 형제인 장민수, 장진수 대표가 뜻을 모아 생활 패턴에 맞는 가구를 만들자는 취지로 설립했다. 주로 친환경 원목과 친환경도료를 사용하는 편안한 분위기의 원목가구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디자인은 가벼워졌지만 가격은 오히려 무거워진 기존의 가구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식을 택했으며, 이런 유통 과정의 강점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더욱 실용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선보이고 있다.

무늬목을 원목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일부 업체들과는 달리 아이니드의 경우 순수 원목만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무늬목과 원목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늬목의 경우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이니드의 원목 제품들은 제품에 상처가 나도 사포 등을 이용한 수리가 쉽게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원목 특유의 중후한 멋을 풍겨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판매뿐만 아니라 현재 경기도 파주 헤이리마을 매장과 용산 아이파크몰 백화점 매장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를 하고 있으며, 곧 대형 유통마트와 TV홈쇼핑 등으로 고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를 통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어머니의 조언이 브랜드 론칭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힌 장민수, 장진수 대표는 “원목가구 DIY 시장을 준비 중이다. 현재 DIY 상품이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협찬됐다”고 전하며 “가구회사가 만들고 싶은 디자인이나 이익을 취함이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가구디자인은 아이니드가 지향하는 목표이며 비전”이라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