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건설업, 해법은 없나①] "이대로면 다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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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는 `위기의 건설업, 해법은 없나`라는 주제로 연속 기획리포트를 보도합니다.
첫번째 순서로 건설업계가 처한 현실과 이를 해결할 방안은 없는 지를 점검해 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 GDP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건설산업. 그런데 10년전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수치로 경기 침체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건설산업은 한마디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건설업 성장률은 -4.6%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제조업이 수출증대에 힘입어 무려 7.2%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이 국내 경제성장에 발목을 잡은 셈입니다.
올해 역시 지나봐야 알겠지만, 지난해보다는 덜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침체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분기 국내 30대 건설사 수주 실적은 지난해보다 1.4% 줄었고, 11위~30위권 건설사의 경우 25.8%나 감소했습니다.
4대강 등 굵직한 공공공사는 없는 데다 민간공사는 미분양 덫에 걸린 주택시장 침체로 발주가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때문에 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해외 공사는 마진이 적어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건설업계 부도업체 수를 보면 위기감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건설업 부도업체 수는 22개로 2개월 연속 늘어나 지난해 평균인 20개를 웃돌았습니다.
이달 초에는 시공능력평가 30위인 풍림산업이 부도를 맞으면서 중견 건설사들의 줄도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5.10 부동산대책을 내놓았지만 건설경기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100대 건설사 가운데 30개 기업이 워크아웃, 일부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영업여건이 악화됐다. 주택산업의 노동집약적 생산방식과 산업연관효과를 봤을 때 성장동력을 다하고 있는 고용창출이나 노동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에 주는 메세지가 크다. 때문에 주택산업의 연착륙이 필요하다. 주택시장 거래 정상화가 시급하다면 DTI규제를 푸는 게 맞다"
건설사 부도는 협력업체는 물론 장비나 자재업체 연쇄부도와 일자리 감소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테리어나 이삿짐업체, 중개업소까지 시장 침체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대로면 다 죽는다`는 건설업계 종사자들의 비명소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한 축을 담당하는 건설시장 정상화를 위해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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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