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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식품관련 업계의 사고로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는 가운데 (주)웰빙을만드는사람들(대표 명정길, www.bbongdderak.com)이 만든 뽕뜨락피자가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뽕뜨락피자는 뽕잎과 우리 쌀, 해바라기씨 등을 이용해 섭씨 2~4도의 저온에서 48시간 숙성시켜 도우를 만든다. 여기에 뽕나무 열매 ‘오디’를 이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의 오디 쌀도우를 추가했다. 쌀도우는 아토피 등의 질병으로 밀가루를 꺼리는 소비자에게 환영받고 있다.

뽕뜨락피자를 만든 식품업체 웰빙을만드는사람들의 명정길 대표는 유명 피자업계에서 근무하다 20여년 전 100만원의 창업비용으로 작은 피자점포 운영을 시작했다. 그는 피자를 차별화하기 위해 틈틈이 수많은 식물과 식재료를 검토했고 2000년, 곡물을 사용한 피자를 선보였다. 명정길 대표는 곡물 피자로 2004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했고 계속적인 연구 끝에 뽕나무 줄기, 잎, 열매를 이용한 피자까지 개발하게 되었다.

뽕뜨락피자는 차별화된 양질의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1만원 안팎이다. ‘제품에 비해 가격이 놀랍도록 저렴하다’는 것이 대부분 소비자들의 평가라고. 이처럼 피자를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체계화된 생산시스템과 효율적인 물류 관리 덕분이다.

직영공장과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POS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국적인 자체 물류망을 구축했기에 적시적소에 필요한 양만큼 배송이 가능했다. 과감하게 배달서비스를 포기하고 테이크아웃 경영방식을 선택해 가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처럼 뛰어난 맛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주택가 상권에 개설한 점포 대부분이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해 예비창업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소자본창업은 기대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면서도 실패할 경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뽕뜨락피자 본사에서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가맹점 매출활성화를 적극 도와주고 있다. 특히 뽕뜨락피자 가맹점 회생 프로젝트 ‘희망2012’ 및 오픈 이후 가맹점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가맹점이 수익을 늘려갈 수 있도록 꾸준히 돕는다. 뿐만 아니라 지역별 매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전문 슈퍼바이저 시스템을 도입하여 타 업체와는 차별화된 가맹점 시스템을 제공한다.

뽕뜨락피자는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체험창업시스템 프로젝트 및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로써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에 대한 용기와 업체에 대한 믿음을 얻을 수 있다. 뽕뜨락피자의 본사인 웰빙을만드는사람들은 가맹점 영업을 더욱 활성화해 금년 300개 이상 영업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웰빙을만드는사람들의 명정길 대표는 “현재 골드 프리미엄 2차 브랜드 오픈을 준비 중이며 기존 가격으로만 승부하겠다는 저가형 피자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새로운 프랜차이즈 트렌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발전을 위해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보호 정책과 장려 정책이 필요하다” 덧붙였다.


◆명정길 대표 "뽕뜨락피자 성공은 요행이 아닌 노력 결과"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의 불황 시기를 극복하고 있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중 하나가 뽕뜨락피자를 운영하는 (주)웰빙을만드는사람들이다.

뽕뜨락피자를 개발한 명정길 대표는 단돈 100만원의 자금으로 개인 피자집을 연 이후 피자 가격의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했다.

특히 원재료 구매에서부터 제조, 배달 및 영업 홍보물 제작까지 모든 것을 경험하고 연구한 결과 지금의 뽕뜨락피자가 탄생할 수 있었다. 그는 “피자를 개발할 때 언제나 우리 가족이 웃으며 먹는 모습을 생각했다. 그만큼 맛있으면서도 건강에도 좋은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것을 위해 밤새워 연구했고 결국 해냈다”고 말하며 뽕뜨락피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나타냈다.

명정길 대표의 말처럼 뽕뜨락피자는 많은 중저가 피자업체 중에서도 차별화가 되는 명확한 컨셉트를 지니고 있다. 명정길 대표는 “뽕뜨락피자의 슬로건은 ‘자연에 건강을 토핑합니다.’이다. 피자가 외국 음식으로 시작됐지만 우리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가장 잘 어울리는 피자를 만들고 가장 많이 팔리는 피자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뽕잎 쌀도우, 오디 쌀도우를 개발하고 특허를 획득하게 됐다”고 뽕뜨락피자의 차별화 포인트를 소개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명정길 대표는 ‘뽕뜨락 골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뽕뜨락 골드는 카페형 테이크 아웃 전문점으로 피자와 음료 커피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고 프리미엄급 골드 피자를 메이저 업체의 3분의 1 가격으로 판매해 테이크아웃 피자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아메리카노 커피를 99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해 커피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명 대표는“최근 프랜차이즈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단순히 돈벌이 목적으로 준비 없이 프랜차이즈를 오픈해 창업주를 우롱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뽕뜨락피자도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 따라서 예비 창업자들은 신뢰 있는 기업에 프랜차이즈를 오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전국에 1000개 이상의 체인점을 운영하는 뽕뜨락피자로 성장하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실질적인 소상공인 활성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의 대기업 위주의 정책 운영이 아쉽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