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임명 절차 거쳐 8월 5일부터 4년간 총장직 수행

부경대 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김영섭 교수(56)가 부경대 제5대 총장 임용 후보자로 선출됐다.

김 교수는 30일 부경대 체육관에서 실시된 총장 임용후보자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3차)에서 환산 득표수 325.87표(57.39%)를 획득, 241.93표(42.60%)를 얻은 류청로 교수(해양공학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는 교수 562명, 직원 366명, 조교 1명, 학생 17명 등 모두 946명이 참여했다.

김 교수는 부경대 어업학과를 졸업(1978년)했으며 일본 동경대 대학원 지구물리학과 박사학위(1992년)를 받았다. 1980년 군산대에서 교직을 시작해 1992년부터 부경대 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부경대 교무처장, 위성정보과학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원격탐사학회와 한국LBS학회 회장을 비롯, 부산시 시정연구위원, 환경부 환경친화기업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중국중앙민족대학 한국문화연구소 객좌교수를 맡고 있다. 2006년 근정포장을 받았다.

부경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김용호)는 1위 김영섭 교수와 2위 류청로 교수 등 2명을 교육과학기술부에 부경대 총장임용 후보자로 복수 추천한다.부경대 신임 총장은 대통령으로부터 정식 임명을 받아 오는 8월 5일 취임한 후 향후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영섭 교수는 후보 선출 직후 “대학의 기본기능인 교육과 연구부문을 내실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우수연구그룹 등을 통해 대학 특성화부문을 극대화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UN글로벌평화대학 유치 등 대학의 지정학적 위치를 적극 활용해 대학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