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최나연·박지은·이선화 공동 13위 '최고 성적'
스테이시 루이스·미야자토 미카 공동 선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10번째 대회인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일(한국시간) 미 뉴저지 갤로웨이의 스톡톤 시뷰 호텔&골프장(파71·6천155야드)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은 10위 안에 드는 데도 실패했다.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28·김초롱)이 2언더파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유소연(21·한화), 최나연(25·SK텔레콤), 박지은(33·스포티즌), 이선화(26·웅진코웨이) 등 4명은 1언더파 공동 13위에 그쳤다.

이들은 선두와 5타 차로 뒤져 3라운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 우승컵을 노리려면 2라운드에서 타수를 많이 줄여야 한다.

최근의 LPGA 대회에 매번 30명가량 출전하는 한국 선수가 1라운드에서 10위 안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선영(26·정관장)은 이븐파를 적어내 세계랭킹 1위인 대만의 청야니(23)와 함께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준우승자인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디펜딩 챔피언' 브리타니 린시컴(27·미국)과 함께 1오버파 공동 37위에 그쳤다.

1라운드 선두는 6언더파를 친 스테이시 루이스(27·미국)와 미야자토 미카(일본)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올 시즌 모바일 베이 클래식 우승자인 루이스는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낚았다.

2010 US여자오픈 우승자인 폴라 크리머(26·미국)는 4언더파 공동 3위를 지켰다.

재미교포 미셸 위(23)는 7오버파(공동 126위)를 기록해 예선탈락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