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2라운드서 이글 2개 잡고 공동 3위 도약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 날 경기에서 스테이시 루이스(27·미국)가 부동의 1위를 켰다.

루이스는 3일(한국시간) 미 뉴저지 갤로웨이의 스톡톤 시뷰 호텔&골프장(파71·6천155야드)에서 끝난 대회 2라운드에서 이틀째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를 만들고 단독 1위가 됐다.

지난 4월 모바일 베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루이스는 이날 더블보기 1개에 버디 8개를 잡아 단독 2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5·스웨덴)와의 타수 차를 6타로 벌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2승째로 통산 3승을 거두는 루이스는 성장기에 허리뼈가 휘는 척추 측만증을 극복하고 골프 선수로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라운드를 공동 1위로 시작한 미야자토 미카(일본)는 2타를 잃어 공동 7위(4언더파)로 떨어졌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작년도 US여자 오픈 챔피언 유소연(21·한화)이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고 이글 2개를 잡아 5언더파 공동 3위로 10계단 도약했다.

2006년까지 LPGA 무대에서 5승을 쌓은 뒤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한 한희원(34·KB금융)이 공동 7위(4언더파)에 올랐고, 양희영(23·KB금융)과 최나연(25·SK텔레콤)은 공동 11위(3언더파)에 머물렀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선영(26·정관장)은 1오버파 공동 32위로 8계단 밀려났다.

첫날 이븐파를 친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대만)는 4타를 덜어내고 4언더파 공동 7위가 됐다.

한편 김인경(25·하나금융)은 4오버파(공동 68위)를 기록해 1타 차로 간신히 예선을 통과했다.

재미교포 미셸 위(23)는 12오버파(공동 126위)를 쳐 최종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