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5월25~31일)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1.47%, 1.14%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이 기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가 추가적인 악재 없이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1.06% 상승했다.

◆SRI·대형성장의 선전

펀드 유형별로는 사회책임투자(SRI)가 1.71%의 수익률을 올려 성과가 가장 좋았다. 대형성장과 대형가치의 수익률도 각각 1.65%, 1.64%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1.47%)을 웃돌았다.

그룹주(0.99%)와 중형가치(0.61%)는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으나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냈다. 개별펀드별로는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314개 중 단 한 개만 손실을 내고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3.70%의 수익을 낸 ‘KB광개토C5’였다. ‘KB그로스&밸류C5’(3.67%), ‘KB외국인선호주(C)’(3.39%), ‘KB광개토N-1C’(3.34%), ‘현대그룹플러스 1A’(3.15%) 등도 3%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한국밸류10년투자1(C)’는 0.24%의 손실을 냈다. ‘한국밸류10년투자장기주택마련1(C)’(0.35%),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1A’(0.37%), ‘한국투자삼성그룹2(C5)’(0.40%) 등은 손실을 내지는 않았지만 다른 펀드와 비교해 성과가 저조했다.

◆아시아신흥국 ‘뜨고’, 선진국 ‘지고’

해외 주식형펀드는 투자 지역별로 수익률 희비가 엇갈렸다.

아시아신흥국주식은 1.03%의 수익을 냈지만 선진국주식은 0.47%의 손실을 냈다. 신흥국주식(0.89%)과 유럽신흥국(0.66%)이 유럽(0.13%)이나 남미신흥국(0.41%)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국가별로는 중국(1.53%)과 인도주식(1.49%)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 전주 성과 부진이 두드러졌던 러시아주식(1.12%)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일본주식이 유일하게 0.25%의 손실을 기록했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 212개 중 69개가 플러스 수익을 올렸다. 이 중 수익률이 3% 이상인 펀드는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1A’(3.68%), ‘ING차이나Bull 1.5배A’(3.59%),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1.5배A’(3.54%), ‘JP모간차이나A’(3.13%) 등 4개다.

반면 5개 펀드는 1%가 넘는 손실을 냈다. ‘블랙록월드에너지(H)(A)’(-1.94%)는 2% 가까운 손실을 냈다. 뒤를 이어 ‘프랭클린템플턴내츄럴리소스A’(-1.89%),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1(A)’(-1.27%), ‘신한BNPP봉쥬르미국(H)(A1)’(-1.16%) 등이 부진한 성과를 내면서 수익률 하위권에 머물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