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9일 삼성물산에 대해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선순환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최관순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마이너스(-) 3.2%였으나 올해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는 44조5000억원으로 9.3% 증가를 제시했다"며 "건설 부문의 하이테크 부문 수주 증가와 바이오 부문에서의 가동률 상승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했다.이어 "양호한 자체 현금 흐름 개선은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보유하던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게 됨에 따라 올해 자사주의 추가 매입 가능성도 있으며 새로운 배당 정책(내달 발표 예정)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54.6%로 자회사 주가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돼 있지 못하다"며 "이를 고려할 때 다음달 중 발표될 신규 주주환원 정책은 삼성물산의 할인율 축소 요인에 대한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삼성물산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와 29.6% 증가한 10조8000억원, 8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배당은 전년보다 200원 확대된 주당 2800원으로 확정됐다. 또 보유 자사주 4.6%에 대한 소각도 결정됐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SK증권은 이사회가 선제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체계를 공고히 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고 29일 밝혔다.이전까지 이사회는 경영진의 결정을 사후승인하는 역할을 하는 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실질적인 경영 감독과 리스크 관리를 주도하는 핵심 기구로 기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현재 SK증권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전우종·정준호 각자대표), 사외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가 과반(약 57%)을 차지한다.특히 이사회 의장을 고광철 사외이사가 맡은 점이 눈길을 끈다. 경영진이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역할을 강화한 것이다.조직개편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실, 정보보호실, 감사실을 모두 본부로 승격했다. 이사회 산하의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의 의사결정을 현업에서 실행할 부서들이다. 이사회의 감독 기능을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리스크 관리로 연결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SK증권은 설명했다.한국ESG기준원(KCGS)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해 말 발표된 ‘2025년 ESG 통합평가’에서 종합 등급 ‘A’를 획득했다. 2021년 B등급 이후 단계적인 개선을 거쳐 4년 만에 이룬 성과다. 증권사 가운데 종합 등급 A를 받은 곳은 SK증권을 포함해 4곳뿐이다.SK증권 관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내부통제 기능을 독립적이고 명확한 조직 단위로 격상시킨 것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완성하기 위한 퍼즐"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주주와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는 책임경영과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