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총자산 369조원에 국내 최대 고객 기반과 영업 네트워크를 갖춘 금융그룹이다. 지주회사 산하에 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투자증권 KB생명 KB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KB데이타시스템 KB저축은행 등 10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자산 283조6000억원, 거래고객 2711만명으로 국민 절반 이상이 거래하고 있는 국내 대표은행이다. 1170개에 달하는 광범위한 점포망과 은행권 최고 수준의 모바일 및 인터넷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국민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5247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3배로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3월2일 국민은행에서 분사해 전문 카드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KB국민카드는 카드업계 전반에 대한 규제 강화, 연이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요구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의 악화 속에서 외형 성장보다는 질적 경쟁력 제고와 전업 카드사로서의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그 결과 당초 카드업계의 과열 경쟁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KB투자증권은 작년 국내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국내채권 대표주관 1위 (12.9%), 외화표시채권 포함 대표주관 1위 (13.6%)를 기록하는 등 회사채 부문에서 강자로 부상했다.

KB생명보험은 KB금융그룹과 ING그룹의 출자로 2004년 창립됐다. 국민은행의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종합보험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AM(법인대리점), DM(다이렉트 마케팅) 채널도 구축했다.

KB자산운용은 주식 채권 해외투자 부동산 SOC(사회간접자본) 사모주식투자(PEF)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수요에 부응하고 있는 종합자산운용사다. 국내 주식형 부문에서 뛰어난 장기 수익률을 올려 자산운용 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은 고객의 부동산을 관리·운용해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부동산신탁 전업회사다. 서울 본사를 비롯 부산과 대전에 지점을 두고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중소기업의 투자환경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초기 설립부터 코스닥 상장까지 단계별로 기업에 필요한 재무적·경영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동반자 역할을 수행한다. 1030개 코스닥 상장기업 중 9.5%인 98개 기업을 상장시켰다.

부실채권 관리 전문회사인 KB신용정보는 주요 업무인 채권추심과 임대차조사 외에 신용조사 및 민원서류 발급대행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KB데이타시스템은 금융 정보기술(IT)에 특화된 20년간의 업력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금융 IT환경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명확히 분석해 컨설팅 IT개발 IT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저축은행은 제일저축은행의 우량자산과 부채 일부를 인수해 지난 1월 새로 출범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