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타 김연아(22)가 지난주 자신의 여고 교생실습을 ‘쇼’라고 말한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50)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연아 측이 지난주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아직 관련자 조사를 하지는 않은 상태” 라고 6일 밝혔다.

황 교수는 지난달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교생실습은 구경하는 게 아니라 대학 4년 동안 성실하게 수업을 듣고 나서 주어지는 것”이라면서 “김연아가 언제 대학 다녔나. 김연아는 교생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게 정확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김연아가 바쁜 건 사실이다. CF도 찍어야 되고, 원하는 데가 많다”며 “대학이 유명인사를 학교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09학번인 김연아는 지난달 8일부터 서울 역삼동 진선여고에서 교생실습을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