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정책 공조 기대감에 급등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0포인트(2.08%) 뛴 466.18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가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급등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2% 이상씩 급등했다. 오는 7일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의회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인 가운데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유럽 경제가 매우 취약한 상태로 적극적인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장중 내내 2%대 급등세를 지속했고, 460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외국인은 장중 입장을 바꿔 11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장중 매수 규모를 축소해 13억원 '사자'에 그쳤다. 개인은 92억원 매도 우위였다.

모든 업종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락·문화 업종이 4.99% 급등해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인터넷을 비롯 종이목재, 제약, 운송, 운송장비·부품 등 대다수 업종이 2~4% 이상씩 올랐다.

시총 상위주들도 강세였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2.13% 올랐다. 이에 따라 바이오주인 씨젠도 5.38% 급등했다.

메디포스트는 세계 최초의 동종(타가)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첫 종합병원 투여 수술이 오늘 실시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1개를 비롯 799개에 달했다. 하한가 2개 등 152개 종목은 내렸고 4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