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이 무료통화를 전면 시행했지만 이동통신 3개사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에 비해 3.60%, SK텔레콤은 1.61% 오른 12만6천500원에 마감했다. KT 또한 1.20% 올라 2만9천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톡은 국내에만 약 3천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무료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도 급격하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통신 전문가들은 “당장 가입자만 늘어나도 m-VoIP 통화품질이 매우 떨어질 것”이라며 “통신사가 통화품질을 보장하는 m-VoIP라면 몰라도 통화품질이 보장되지 않는 기존 m-VoIP가 기존 음성통신시장을 잠식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이스톡'의 품질에 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Wi-Fi 지역에서는 품질이 괜찮다는 평이 많지만 이동이 많은 현대인들이 3G 접속시 끊김현상을 감수하면서까지 보이스톡을 고집할 리는 없다.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자주 끈키고 모기소리던데" "승락 기다리다가 성질급한 나같은 사람은 정신건강에 해로울 것 같다" "품질 좋다는 기사와는 달리 감이 완전 떨어져 실망했다" "상대방 소리가 들리지 않아 답답했다" 는 등의 혹평도 이어졌다.

한 사용자는 "카톡의 이런 서비스는 별로 달갑지 않다. 어차피 전화와 문자도 사용하는 시간이 남는데 쓸데 없이 이런 기능 때문에 이제 데이터 자체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요금제를 설정할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카카오톡은 이런 불만을 의식한 듯 공지를 통해 '보이스톡은 전화나 무료통화가 아니'며 선을 그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