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와 오피스텔 물량은 풍부하다. 화성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한강 김포와 광교 등 2기 신도시의 ‘알짜 입지’에서 나오는 분양물량이다.

동탄2신도시에선 이달 말 롯데건설 우남건설 호반건설 GS건설 KCC건설 모아종합건설 등 6개사가 총 5519가구를 동시 분양한다.

분양가가 3.3㎡당 1050만~1100만원 선으로 동탄1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3.3㎡당 1200만원)와 비교해 100만~150만원가량 저렴하다.


특히 이들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에서도 입지가 가장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고속철도(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고속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와 가깝다. 동탄신도시 중심부에 있는 골프장 ‘리베라CC’를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가진 단지도 적지 않다.경부고속도로 축을 따라 서울의 남쪽에 위치한 동탄2신도시는 주거단지와 산업단지가 함께 조성되는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다.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배후산업단지가 형성돼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1136가구가 이달 중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상 16~29층 14개동, 전용면적 84~122㎡로 구성됐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중도금 60%도 무이자로 빌려준다.

한강신도시 생태환경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로 친환경적인 주거 분위기가 최대 장점이다. 전 가구가 남향위주로 배치됐고 바람 길을 최대화해 일조·통풍이 탁월하다. 필로티 설계로 1층 가구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작년 7월 개통한 김포한강로 초입에 자리잡고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경기 수원 광교와 판교 등에선 전·월세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받는 오피스텔이 잇따라 공급된다. 두 곳 모두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기에 편리하다. 광교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광교GS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27~31㎡ 스튜디오타입 1092실, 36~42㎡ 원룸형 134실, 46~52㎡ 투룸형 50실 등 총 1276실 규모 대단지다.

중견건설업체인 원일종합건설은 광교신도시에서 소형 오피스텔 ‘광교 쁘띠꼬뜨’를 분양 중이다. 전용 20㎡형으로만 구성된 이 오피스텔은 지상 15층 2개동에서 총 494실이다.

SK건설은 동판교 업무용지(3블록)에서 ‘판교역 SK허브’ 오피스텔 1085실을 분양한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판교IC를 통해 서울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