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35달러 오른 배럴당 97.4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0달러(0.2%) 내린 배럴당 84.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72달러(0.72%) 떨어진 배럴당 99.9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서 "금융불안이 심각해질 경우 미 금융시스템과 경제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즉각적인 추가 양적 완화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중국이 3년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유가 하락폭은 제한됐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금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6.20달러(2.8%) 내린 온스당 1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