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코나아이에 대해 통신 부문의 돋보이는 성장성을 바탕으로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최보근 연구원은 "코나아이는 IC(집적회로)칩이 내장된 스마트카드 관련 COS(칩운영체제)를 자체 개발해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금융, 통신, 공공 부문의 스마트 카드 시장 성장과 수출 비중 확대를 통한 점유율 상승으로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스마트기기 확대 및 LTE(롱텀에볼루션·4G) 환경속에서 개화하는 NFC(근거리무선통신) 지원 고부가가치 대용량 USIM(유심·가입자 식별코드)이 추가 성장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 현금카드 등 금융 사업부와 전자여권, 전자주민등록증을 비롯한 공공 부문, 통신(USIM) 부문의 해외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32%씩 성장한 1503억원, 300억원을 기록,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출 비중은 54% 수준으로 추산했다.

그는 "코나아이가 글로벌 70개국에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고 300여 곳 이상의 은행 고객을 통해 수출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 희석 물량을 반영한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8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