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은 3~5월 줄기차게 했던 소개팅들이 교제라는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시기다.

이성과 교제에 접어 들었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다. 한 결혼정보회사 커플매니저들은 연애 초기, 데이트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을 공개했다.


△ 농담과 유머의 경계를 지켜라

연애 초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BEST
연애 초기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농담이나 유머의 단계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다.

연애 초기라면 유머라고 해도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어, 얼굴이 동그란 여자친구에게 보름달이라고 놀리는 행동이나, 키가 작은 남자친구에게 난장이라고 놀리는 것은 애정표현이 아니라 콤플렉스를 건드리는 행동이 될 수 있다. 편한 사이라고 생각해 유머를 구사 했더라도 상대방에 입장에서는 불쾌한 감정이 들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카카오톡이나 문자, 하루에 3회를 넘기지 마라

교제 초, 지나친 열정으로 시도 때도 없이 카카오톡을 시도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교제 초기에는 그 시기에 맞는 ‘적당한 거리 유지’가 관건이다. 회의 중이라는 연인에게 장문의 카카오톡을 남기거나, 깜짝 선물을 들고 직장 앞으로 찾아 가는 행동은 자칫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한번 시작한 카카오톡 문답은 10회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


△ 과거 맞선남녀의 스펙을 묻지 마라

연인의 과거를 궁금하더라도 조목조목 묻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비단 과거 연애 상대뿐 아니라 과거 소개팅이나 맞선 상대의 프로필 등을 묻는 것 역시도 앞으로의 관계를 발전 시키는 데 있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간혹 과거의 연인을 ‘질투심 유발’을 목적으로 활용하는 이들도 있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질투심 보다는 비교당한다고 느낄 수 있다. 더욱이 신뢰를 쌓아가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과거의 연인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은 믿음을 돈독하게 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자료제공 = 닥스클럽)

닥스클럽 관계자는 “교제 시작 전 팽팽했던 관계를 연애 초기 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애 초기의 행동들은 장기연애의 발판이 되며,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돈독 할수록 쉽게 무너지지 않는 관계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제 시작 후 밀당을 통해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기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서히 관계를 좁혀 나가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