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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수 총재 일문일답…"경제성장 하방 리스크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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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금리인하 조치와 달리 우리나라의 기준 금리는 이달에도 변화가 없었다. 중국처럼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리거나, 아니면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릴 상황은 아니라는 데 금융통화운영위원회(금통위)의 공감대가 모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며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다음은 김 총재와의 일문일답.

    ▷금통위에서 금리 논의는 어떻게 진행됐나.

    “금리를 인하하자 또 인상하자는 논의는 없었다. 만장일치였다. 경제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했다. 6월에는 기존 금리 기조를 바꿀 요인을 찾지 못했다.”

    ▷향후 경기 전망은.

    “성장에 대한 하방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 물가는 안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3.2%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대심리는 3.7%까지 내려왔지만 낮다고 볼 수 없다. 양면성이 있다.”

    ▷유럽 경제위기가 실물경제로까지 전이된 건가.

    “유로존보다는 미국, 중국, 브라질 경제가 우리에게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유럽문제는 우리보다는 중국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유럽 관련 데이터는 양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특정 지역의 영향보다는 전체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은.

    “중국의 금리 인하는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중국의 조치는 일단 시장의 환영을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중국 당국자들이 어떤 이유로 금리를 인하했느냐에 관심이 있다. 0.25%포인트 인하로 중국 경제 성장률은 0.03%포인트, 물가는 0.017%포인트 오른다. 이렇게 되면 우리도 성장률이 0.015%포인트 정도 올라갈 것으로 본다. 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금리인하 논의는 없나.

    “매달 의사 결정을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의사결정에 필요한 기초적인 정보와 분석이 있어야 한다. 다음달 중순에 한은이 새로운 경제전망을 제시한다. 지금 한창 작업을 하고 있다. 과거 전망 때 유럽이 어떤 모습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전제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뀌었다. 금통위도 새로운 경제전망을 토대로 적절한 금리수준을 논의할 것이다.”

    ▷최근 원·달러환율 인상은 수출에 어떤 영향을 주나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 긍정적 효과를 끼친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 하루 평균 수출을 보면 견조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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