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은행 등 584개 업체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업체로 지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490곳에서 19.2% 늘어났다.

환경부는 2012년도 온실가스 지정예정 관리업체 목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환경부의 총괄 아래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이 대규모 사업장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을 관리하는 제도다.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주)한화, STX중공업, 한진중공업 등이 새롭게 관리업체로 지정될 예정이다. 사업장 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4231곳의 두 배에 가까운 7964곳이다. 이번에 지정되는 업체는 내년 3월까지 2009~2012년분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명세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관련 정부기관이 감축목표를 설정해주면 이에 대한 이행계획을 제출한 뒤 2014년부터 본격 감축에 들어간다.

2014년까지 관리업체 지정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도록 한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시행령’때문에 지정대상이 늘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