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핵심 사장단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윤부근 CE담당(생활가전·TV) 사장과 신종균 IM담당(휴대폰·PC 등)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한명섭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전무) 등 DMC(세트)부문 사업부장들이 실리콘밸리를 찾는다. 윤 사장, 신 사장, 한 전무 등은 12일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며, 김 부사장은 이날 출국했다.

삼성전자 사장단이 한꺼번에 같은 장소로 출장을 가는 것은 이례적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실리콘밸리 출장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지난 7일 삼성 인사에서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이번 출장에는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사장단이 실리콘밸리를 찾아 새로운 트렌드를 직접 관찰하고 새 도약을 위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급부상하는 IT(정보기술) 기업들과 세계 최고 인재, 창업자금과 연구단지가 모인 IT산업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삼성 사장단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탐방하며 유망 벤처기업들을 다수 만나고, 실리콘밸리의 통신·소프트웨어 벤처기업들과 협력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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