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스페인 구제금융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보다 4.60원(0.39%) 오른 1170.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보다 7.6원 오른 1173.50원에 개장했다. 장중 증시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환율도 상승폭을 반납하며 1160원대에 재차 진입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에는 스페인 구제금융 등 유로존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갔으나 이날은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총선인 17일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환율은 1170원 부근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등락 범위로 1160~1180원대로 제시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0포인트(0.66%) 내린 1854.74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492억원을 순매도해 나흘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3시14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488달러에, 달러·엔 환율은 79.55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