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11일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소식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영국 증시는 0.05% 떨어졌다. 프랑스 증시도 0.29% 내렸다. 장 초반 6% 가량 폭등한 스페인 증시도 0.54%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탈리아 증시는 2.79% 급락했다. 반면 독일 증시는 0.17% 올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소식에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는 17일 예정된 그리스 2차 총선과 이달 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부정적 관측이 나오며 불안감이 커졌다. 스페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 1, 2위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와 BBVA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