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스트씨앤알은 12일 올 상반기 홈트레이딩서비스(HTS) 평가 결과 삼성증권이 종합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위는 현대증권, 3위는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직관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화면구성, 학습하기 쉬운 이용 프로세스 등으로 '고객지향형 HTS'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HTS에서 이용률이 높은 종합화면을 주식, 선물, 해외, 뱅킹 등 다양한 상품 및 업무별로 제공해 원-스탑(One-Stop) 프로세스를 구축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증권은 사용자가 최적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HTS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자들이 총 자산현황이나 자산에 대한 성과분석을 빠르게 조회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의 퀵 패널방식을 차용하고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또 사용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HTS 메뉴가 구성돼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은 화면 내 정보를 구분해주는 레이아웃이 명확하고 주식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해 사용의 편리성을 증대한 것으로 평가됐다. 화면의 세세한 부분에서도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꾸준히 개선 및 보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트레이딩 부문에서 한국투자증권, 정보제공 부문에서 대신증권, 금융상품 및 지원서비스 부문에서 현대증권, UI디자인 부문에서 삼성증권이 각각 1위에 올랐다.

블래스트씨앤알은 "많은 증권사들이 HTS보다는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 주력해 HTS 개선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부터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급증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응하기 위해 몇몇 증권사들은 ETF 전용화면들을 신규 구축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동부증권, 동양증권, 리딩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유화증권, 이트레이드증권, 키움증권, 하나대투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HMC투자증권, IBK투자증권, KB투자증권,KDB대우증권,NH농협증권, SK증권(가나다 순) 총 29개 증권사의 HTS를 대상으로 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