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부터 렌즈를 착용해온 직장인 이모씨(33)는 몇년 전부터 눈이 뻑뻑하고 충혈되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 스트레스였다.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았더니 일종의 안구건조증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렌즈, 특히 소프트렌즈 착용을 오랜기간 지속한 경우 산소투과율이 낮아지면서 눈 안 수분을 흡수, 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었다.

반면 안경이 없으면 아무런 생활이 안될 정도로 불편함을 겪는 경우도 있다. 렌즈 착용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대학생 정모씨(22)는 여름에는 땀 때문에 안경이 흘러내리고, 겨울에는 실내에 들어갈 때마다 김이 서려 매우 불편함을 느꼈다.

렌즈와 안경은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이처럼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한다. 오랜시간 렌즈, 안경 착용으로 불편함을 많이 겪었다면 시력교정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하는 것은 어떨까.

최근 들어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이번 여름에도 시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여름 성수기를 앞둔 6월은 대학생들의 경우 여름방학을, 직장인들은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고려해볼 수 있고, 7·8월 휴가기간까지 회복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을 받기에 적기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간혹 여름철에 시력교정술을 하는 것이 안정성, 회복속도가 늦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시력교정술은 계절과 관계가 없는 시술”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레이저장비 발달로 인해 수술시간이나 회복시간이 상당히 단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이 제안하는 시력교정술은 ‘크리스탈 플러스 라식’이다. 펨토세컨 레이저 중 5000Khz의 속도로 기존 펨토세컨 레이저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부드럽고 정교한 각막절편을 생성한다. 따라서 각막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치료 및 회복속도가 빨라 수술 후 향상된 시력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원장은 “라식수술이 상당히 보편화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며 “수술 전 시술받을 병원을 2~3군데로 좁힌 후 정밀검사 및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수술병원과 수술종류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