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4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가 470선을 웃돈 것은 이달 첫 거래일인 1일 이후 처음이다. 대외 경기상황에 둔감한 모바일 게임주(株)와 인터넷 관련주들이 부각되며 이날 상승을 주도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1% 오른 471.9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10억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장을 이끈 반면에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억원과 6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금융(-1.14%), 통신방송(-0.29%), 기계장비(-0.04%), 운송장비부품(-0.26%), 방송서비스(-0.50%), 컴퓨터서비스(-0.17%) 업종 등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운송(3.57%), 종이목재(2.48%), 일반전기전자(2.53%), 인터넷(2.29%), 오락문화(2.41%) 업종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규모 1위인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10% 오른 3만2100원을 기록했고, 확인되지 않은 김택진 엔씨소프트의 지분 인수설(說)로 다음은 5%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파라다이스도 6.20% 뛴 1만3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와는 반대로 안랩, CJ오쇼핑, CJE&M, 포스코ICT 등은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대외 악재에 비교적 둔감한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주와 인터넷 관련주들이 장중 내내 상승 폭을 높였다.

게임하이는 전날보다 11.29% 급등한 1만350원에 거래를 마쳤고, 게임빌과 웹젠도 각각 2.85%와 1.56%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 역시 급락 하룻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6만원선에 근접했다.

이밖에 네오위즈인터넷은 3.23% 오른 1만6000원을 기록했고, 컴투스도 6% 이상 급상승했다. 위메이드, JCE 등도 상등대열에 합류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