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게임업체 징가의 주가가 상장 7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사용자 이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마켓워치는 12일 나스닥 시장에서 징가의 주가가 장중 약 10% 급락한 4.99달러까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리서치회사 코웬앤드컴퍼니의 더그 크루츠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통해 “5월 징가의 일별 실질 사용자 수는 전월 대비 8.2% 감소해 2개월 연속 줄었다”고 분석한 것이 매도세를 부추겼다. 이로써 징가 주가는 지난 3월 2일의 고점(14.69달러)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크루츠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모바일 기기 게임으로 이동하면서 징가의 입지가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IT(정보기술)분야 전문매체인 씨넷도 징가의 페이스북용 소셜 게임인 씨티빌과 팜빌의 월 이용자수가 최근 급격히 줄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