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6월8~14일)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1.29%, 1.01%로 한 주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유럽과 미국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 반등을 이끌었지만 그리스 총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SRI·기타인덱스의 선전

유형별로는 사회책임투자(SRI)와 기타인덱스가 지난주 각각 1.69%, 1.67%의 수익률을 내며 선전했다.

섹터전략(1.64%), 그룹주(1.63%), 대형중립(1.60%)형 펀드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배당형(1.03%)과 대형가치형(1.16%)은 플러스 수익을 냈지만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 기간 1년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316개 중 315개가 수익을 냈다.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다양한 유형의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그린인덱스자A’가 지난 한 주 4.03%의 수익률을 올려 성과가 가장 좋았다.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1C5’(3.39%) ‘한국투자중소밸류(A)’(2.99%)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1C5’(2.98%) 등도 3%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IBK그랑프리포커스증권 1C’는 -0.17%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유일하게 손실을 냈다. ‘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자1C5’(0.06%) ‘삼성리딩섹터스마트목표전환1’(0.23%) ‘미래에셋솔로몬성장1C5’(0.33%) 등의 수익률도 하위권이었다.

◆러시아 중국 ‘선전’, 선진국 ‘부진’

지난주 선진국 주식시장은 0.79%의 손실을 봤다. 유럽신흥국(1.30%)과 유럽(0.87%) 시장의 성과는 양호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1.76%의 수익률을 기록해 반등폭이 가장 컸다. 중국주식은 1.53%의 수익률로 선전했다. 베트남주식은 1.36%의 손실을 내 특정 국가 주식 중 가장 부진했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 212개 중 158개가 플러스 수익을 냈다. 특히 중국펀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국투자차이나1(주식-재간접형)(A)’(2.99%) ‘하나UBS차이나포커스해외자[주식-재간접형]’(2.71%) ‘KB차이나포커스(주식-재간접형)C’(2.66%) ‘JP모간차이나자(주식)A’(2.66%) 등이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원자재 관련 펀드들은 저조한 성과로 하위권에 속했다. ‘JP모간천연자원자(주식)A’가 3.23%의 손실을 보면서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프랭클린템플턴내츄럴리소스자[주식-재간접형]A’(-2.14%)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1.65%)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1.27%) 등도 1% 이상 손실을 나타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