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스페인발(發) 우려 탓에 하락세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오전 9시6분 현재 전날보다 0.36% 내린 1884.87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개장 직후부터 각각 118억원과 25억원 가량 순매도에 나서고 있으나, 외국인이 17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지수의 약세는 그리스 선거 이후 스페인의 재정위기가 전면에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비 28bp 급등한 7.16%를 기록하며,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동시에 국채 발행 중단 우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선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건설, 통신, 은행, 증권 업종 등이 전날보다 내리고 있는 반면에 음식료,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가스 등 내수 관련주(株)들은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주가조정인 진행중이다. 시총 규모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5% 떨어진 123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은 약보합세다.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하이닉스 등도 소폭 하락 중이다.

자동차 대표주인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보합세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