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인협회(회장 고병우)는 20일 에쓰오일 LS산전 신한은행 유한양행 등 11개사를 ‘2012 대한민국 최고기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로 11회째인 최고기업 대상은 국내 초일류 기업을 발굴하고 창조적인 기업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경제신문과 대한상공회의소가 후원했다.

협회는 상장기업 및 외부감사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의 규모,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기업의 가치 등을 평가해 수상 기업을 뽑았다. 올해 월드클래스 기업 대상엔 과감한 시설투자로 정유 전 사업부문에서 국제경쟁력을 확보한 에쓰-오일이 선정됐다. 8년 연속 최고기업 대상을 받은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 31조 9138억원, 영업이익 1조 6386억원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이미 선도적인 투자로 세계최고수준의 석유정제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더하여 지난해에는 3년간 1조 3000억원을 투자한 No. 2 아로마틱스 콤플렉스를 완공하여 세계최대규모의 파라자일렌 (화학섬유 원료)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고부가가치 분야인 윤활기유 부문에서도 세계 2위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업종별 최고 기업으로는 신한은행(은행), 동부화재(손해보험), LS산전(전기·전선), 부산도시가스(가스), 이노션(광고대행), 화천기계(기계), 청호나이스(생활가전), 현대그린파워(전력), 유한양행(제약), 넥센타이어(타이어) 등이 선정됐다. 전력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그린 비즈니스를 집중 육성한 LS산전은 5년 연속, 세계경제 불안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간 신한은행은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동부화재와 유한양행은 2년 연속 최고기업대상을 수상했다. 다중 유전자 검사 기술을 보유한 씨젠과 26년간 산업용 모니터를 개발해온 코텍은 강소기업 부문 최고기업상을 받았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