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기아차 쏘울(사진)이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의 ‘2012년 신차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udy)’에서 ‘소형 MPV(다목적차)’ 부문 1위에 올라 ‘차급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작년 11월부터 올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된 신차품질조사에서 쏘울은 98점을 얻어 도요타 프리우스V(100점)와 싸이언 xB(103점)를 제쳤다. 이 조사는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28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 건수로 나타내는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쏘울은 2010년 처음 조사 대상에 올라 120점을 받았다. 이후 지속적인 품질향상에 힘입어 2011년 111점, 올해 조사에서는 작년보다 13점이 향상된 98점을 얻었다.

최우수상 수상으로 쏘울은 디자인뿐 아니라 품질경쟁력도 인정받아 미국 소형 MPV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브랜드별 평가에서 현대차는 전년보다 1점 상승한 107점으로 22개 일반 브랜드 업체 중 9위에 랭크됐다.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6점 향상된 107점으로 현대차와 공동 9위에 올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