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3.60달러(3.81%) 내린 배럴당 90.6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25달러(4.0%) 떨어진 배럴당 78.2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85달러(2.9%) 하락한 배럴당 89.84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와 달러화 강세로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공장활동지수가 전달 -5.8에서 이달 -16.6으로 대폭 하락해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4주 평균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8만6250명으로 전주보다 3500명 늘어났다. 지난해 10월 첫주 이후 최고 수준이다.

HSBC은행이 발표한 중국의 6월 제조업 지수 잠정치도 7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81.567에서 이날 82.294까지 올랐다.

국제 금 가격도 급락했다. 금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0.30달러(3.1%) 떨어진 온스당 156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