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운영하는 임시매장인 팝업스토어가 백화점의 한 코너로 자리 잡는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 본점 2층에 팝업(POP-UP) 전문매장 ‘더 웨이브(The Wave)’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더웨이브는 52㎡(약 16평) 규모로 1~2주 주기로 새로운 브랜드들이 ‘릴레이’형식으로 팝업 스토어를 열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같은 형태의 매장이 국내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웨이브는 ‘뉴 웨이브 프롬 롯데(New Wave from LOTTE)’의 줄임말로, 혁신적인 방식으로 새롭고 신선한 패션의 물결을 창조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매주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안하고, 협력 업체의 판촉비 부담을 덜어준기 위해 마련했다.

팝업스토어는 입소문 마케팅에 유리하고 브랜드의 특징을 자세히 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로 신규 브랜드가 론칭하거나, 기존 브랜드가 신제품을 출시할 때 효과적인 판촉활동을 위해 선보이곤 해다. 컨테이너 박스나 부스를 따로 설치해 진행하는데, 보통 5000 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웨이브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는 ‘유니클로’다.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국내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9일부터 14일간 유니클로가 선보이는 컨셉은 <더 웨이브&유니클로 서머 매리지(The Wave&UNIQLO Summer Mariage>다. 여름시즌 인기 아이템인 ‘브라탑(Bratop)'과 ‘숏팬츠(Short Pants)’를 제안한다. 정상가 2만9900원에 판매되던 ‘브라탑’을 2만4900원에, ‘숏팬츠’를 ‘1만9900원’에 특가 판매한다.

김대수 패션드림팀장은 " ‘더 웨이브’는 고객들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패션 문화를 제안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팝업 스토어 외에도 사진작가나 일러스트레이터 등 신진 아티스트들의 갤러리, 신규 브랜드의 테스트 매장 등 콘텐츠의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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