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에서 프랑스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008년 우승을 차지했던 스페인은 이로써 2회 연속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스페인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12 8강전에서 사비 알론소가 전반 선제골과 후반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0으로 이겼다.

알론소는 전반 19분 만에 호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완벽한 헤딩슛으로 연결, 선취골을 터뜨렸다. 프랑스가 5명의 수비수를 세워 스페인의 공격을 막아보려 했지만 강력한 우승후보인 스페인을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32분 프랑스의 요앙 카바예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스페인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에 막혔고, 최전방 공격수인 프랑크 리베리는 후반 26분 얀 음빌라의 패스를 받아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카시야스에게 볼을 빼앗기고 말았다.

후반 45분 스페인의 페드로 로드리게스는 패널티지역에서 프랑스 수비스 앙토니 레베예르에게 밀려 넘어지며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선제골을 득점한 알론소는 페드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의 쐐기골을 쐈다.

스페인은 28일 새벽 같은 장소에서 체코를 제치고 4강에 오른 포르투갈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8강전 마지막인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경기는 25일 새벽 3시45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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