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6월15~21일)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0.84%, 0.82%로 전주에 이어 소폭의 플러스 수익을 유지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리스크 완화,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중형가치·대형중립의 선전

유형별로는 중형가치와 대형중립이 각각 1.31%, 1.20%의 수익률로 선전했다. 섹터전략(1.11%), 배당(1.12%)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 이에 반해 그룹주는 0.09%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코스피200 인덱스와 기타 인덱스도 각각 0.78%, 0.69%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315개 중 305개가 수익을 냈다. 현대차의 선전으로 현대그룹펀드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 지난 한 주 3.11%의 수익률을 올린 ‘현대현대그룹플러스1A’와 2.81%의 수익률을 기록한 ‘우리현대차그룹과함께자1A1’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1C’(2.71%),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C4’(2.66%) 등 중소형주 펀드도 성과가 양호했다.

이 밖에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A’(2.52%), ‘미래에셋그린인덱스A’(2.43%) 등 인덱스 펀드도 상위 펀드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1A’(-0.57%),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1C3’(-0.51%), ‘한국투자삼성그룹1C5’(-0.50%) 등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소폭이지만 손실을 내 부진한 펀드로 꼽혔다.

○남미신흥국 ‘반짝’, 인도 ‘부진’

해외 펀드 중에서는 남미신흥국주식이 4.44%의 수익률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유럽주식(2.87%)과 유럽신흥국주식(2.59%)도 성과가 양호했다. 하지만 아시아신흥국주식은 -0.36%의 수익률로 소폭 손실을 냈다. 국가별로는 전주와 반대로 희비가 엇갈렸다. 낙폭이 컸던 브라질주식은 3.40%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개선세가 뚜렷했다. 일본주식(3.03%)과 러시아주식(2.32%)도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인도주식은 -2.28%의 수익률로 성과가 가장 저조했다. 중국주식도 -0.01%의 수익률을 보였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 211개 중 171개가 플러스 수익을 냈다. ‘슈로더라틴아메리카자A(A)’(4.90%)와 ‘신한BNPP봉쥬르중남미플러스자(H)A1’(4.81%)은 지난 한 주 5% 가까운 수익을 냈다. ‘미래에셋라틴인덱스1A’(4.79%), ‘KB브라질자A’(4.50%), ‘신한BNPP더드림브라질자1A’(4.36%) 등도 성과가 좋은 펀드로 꼽혔다.

그러나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자(UH)A’(-3.30%), ‘IBK인디아인프라A’(-2.98%)는 3% 안팎의 손실을 내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삼성CHINA2.0본토자2(A)’(-2.87%),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1A’(-2.80%)도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