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 정리하고 적금 들어라…오래된 연체금부터 갚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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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신용관리 10계명
신용등급 수시로 확인 관리, 보증도 빚 … 갚아줄 각오해야
불법 대부업체에 접근 금지…소득 높다고 자만하면 위험
신용등급 수시로 확인 관리, 보증도 빚 … 갚아줄 각오해야
불법 대부업체에 접근 금지…소득 높다고 자만하면 위험
최근 가계대출이 자영업자 몫까지 합치면 10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가운데 300조원 이상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포함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만 약 455조원(4월 말 기준)에 이른다. 서민들은 빚을 내 다시 이자를 갚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가계대출 증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연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개인 신용등급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신용등급 관리에 관심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최근 NICE신용평가정보가 운영하는 크레딧뱅크에서 발표한 ‘신(新) 신용관리 10계명’을 눈여겨보자.
(1) 신용정보 조회 자주 하라
신용을 조회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본인이 직접 자신의 신용을 조회하는 것은 신용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작년 10월부터는 금융회사를 통한 신용조회도 평점이나 등급 산정시에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믿을 수 있는 평가사를 통해 평소 자신의 신용등급을 수시로 확인하고 계획을 세워 꾸준히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
(2) 대출부터 갚고 적금 들어야
여윳돈으로 적금부터 들지, 대출금부터 갚을지 고민하는 금융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출금부터 정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조언이다. 대출이 있으면 대출이 없는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용평가에 불리하다. 부채 규모가 클수록, 또 건수가 많을수록 신용평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반면 적금을 붓는다고 무조건 신용등급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대출금을 먼저 갚아 신용을 관리한 후 적금은 그 이후에 알아보는 게 상책이다.
(3) 신용카드, 안 쓰기보다 잘 써라
신용카드 사용 실적과 같은 신용거래 기록은 아예 없는 것보다 있는 게 유리하다. 한도 대비 적정 수준을 사용하고 꼬박꼬박 상환하는 건전한 카드 사용 실적을 보유한 경우 금융거래 내역과 상환 이력 등이 신용평점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신용거래 기간은 길수록 긍정적 요인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거래 기록을 충실히 쌓는 것이 좋다.
(4) 보증도 대출이다
보증은 보증인의 여신 거래 내역에 포함된다. 따라서 대출과 마찬가지로 보증 역시 본인의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신용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보증을 서 준다는 것은 대신 대출을 받아주는 것과 같은 의미로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악의 경우 대신 빚을 갚아줄 생각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친한 사이더라도 보증은 한번 더 생각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5) 소득에 맞는 맞춤 소비 해야
과도한 차입을 통한 사치는 신용 하락의 지름길이다. 신용카드를 너무 많이 사용해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 다른 카드로 돌려 막거나 은행 등 금융권 대출을 활용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연체 등의 사유와 맞물려 점차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본인의 상환 능력에 맞는 ‘맞춤 소비’를 하는 습관이 신용관리의 첫걸음이다.
(6) 불법 대부업체 광고에 현혹되지 마라
대출이 필요하다면 제도권 금융회사를 우선 이용해야 한다. 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한다면 등록 대부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급하다고 불법 사금융 또는 불법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순간 신용 뇌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7) 연체는 단 하루도 하지 마라
연체를 해도 갚으면 신용등급이 바로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연체는 상환하더라도 3년 동안 기록이 남기 때문이다. 연체금액 완납 즉시 연체 이전 상태를 회복하기는 어려우며, 평점은 시간 경과에 따라 서서히 상승하게 된다. 통신비, 휴대폰 요금 등 적은 금액이라도 절대 연체하지 않는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8) 독촉전화도 잘 받자
빚을 연체한 경우엔 독촉 전화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일부러 독촉 전화를 피하다 보면, 미처 생각지 못한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자신도 모르게 빚이 늘거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요인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때문에 연체한 경우엔 자주 연체 상황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금융거래 알림(SMS) 및 고지서 수신 정보 변경시 해당 기관에도 꼭 통보하는 게 좋다.
(9) 오래된 연체부터 갚아라
연체는 없는 게 가장 좋지만, 이미 연체가 발생했다면 최대한 빨리 갚아야 한다. 연체 기간이 길수록, 연체 금액이 클수록, 연체 횟수가 많을수록 신용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0) 고소득자도 자만하지 말아야
소득이 높으면 신용등급도 당연히 1등급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자산정보는 반영하지 않으므로 소득이 높다고 해서 신용등급까지 높지 않다. 소득이 높다고 자만하지 말고 올바른 신용관리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크레딧뱅크 관계자는 “개인 신용등급의 활용 범위가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신용관리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가계대출 증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연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개인 신용등급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신용등급 관리에 관심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최근 NICE신용평가정보가 운영하는 크레딧뱅크에서 발표한 ‘신(新) 신용관리 10계명’을 눈여겨보자.
(1) 신용정보 조회 자주 하라
신용을 조회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본인이 직접 자신의 신용을 조회하는 것은 신용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작년 10월부터는 금융회사를 통한 신용조회도 평점이나 등급 산정시에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믿을 수 있는 평가사를 통해 평소 자신의 신용등급을 수시로 확인하고 계획을 세워 꾸준히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
(2) 대출부터 갚고 적금 들어야
여윳돈으로 적금부터 들지, 대출금부터 갚을지 고민하는 금융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출금부터 정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조언이다. 대출이 있으면 대출이 없는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용평가에 불리하다. 부채 규모가 클수록, 또 건수가 많을수록 신용평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반면 적금을 붓는다고 무조건 신용등급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대출금을 먼저 갚아 신용을 관리한 후 적금은 그 이후에 알아보는 게 상책이다.
(3) 신용카드, 안 쓰기보다 잘 써라
신용카드 사용 실적과 같은 신용거래 기록은 아예 없는 것보다 있는 게 유리하다. 한도 대비 적정 수준을 사용하고 꼬박꼬박 상환하는 건전한 카드 사용 실적을 보유한 경우 금융거래 내역과 상환 이력 등이 신용평점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신용거래 기간은 길수록 긍정적 요인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거래 기록을 충실히 쌓는 것이 좋다.
(4) 보증도 대출이다
보증은 보증인의 여신 거래 내역에 포함된다. 따라서 대출과 마찬가지로 보증 역시 본인의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신용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보증을 서 준다는 것은 대신 대출을 받아주는 것과 같은 의미로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악의 경우 대신 빚을 갚아줄 생각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친한 사이더라도 보증은 한번 더 생각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5) 소득에 맞는 맞춤 소비 해야
과도한 차입을 통한 사치는 신용 하락의 지름길이다. 신용카드를 너무 많이 사용해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 다른 카드로 돌려 막거나 은행 등 금융권 대출을 활용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연체 등의 사유와 맞물려 점차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본인의 상환 능력에 맞는 ‘맞춤 소비’를 하는 습관이 신용관리의 첫걸음이다.
(6) 불법 대부업체 광고에 현혹되지 마라
대출이 필요하다면 제도권 금융회사를 우선 이용해야 한다. 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한다면 등록 대부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급하다고 불법 사금융 또는 불법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순간 신용 뇌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7) 연체는 단 하루도 하지 마라
연체를 해도 갚으면 신용등급이 바로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연체는 상환하더라도 3년 동안 기록이 남기 때문이다. 연체금액 완납 즉시 연체 이전 상태를 회복하기는 어려우며, 평점은 시간 경과에 따라 서서히 상승하게 된다. 통신비, 휴대폰 요금 등 적은 금액이라도 절대 연체하지 않는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8) 독촉전화도 잘 받자
빚을 연체한 경우엔 독촉 전화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일부러 독촉 전화를 피하다 보면, 미처 생각지 못한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자신도 모르게 빚이 늘거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요인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때문에 연체한 경우엔 자주 연체 상황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금융거래 알림(SMS) 및 고지서 수신 정보 변경시 해당 기관에도 꼭 통보하는 게 좋다.
(9) 오래된 연체부터 갚아라
연체는 없는 게 가장 좋지만, 이미 연체가 발생했다면 최대한 빨리 갚아야 한다. 연체 기간이 길수록, 연체 금액이 클수록, 연체 횟수가 많을수록 신용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0) 고소득자도 자만하지 말아야
소득이 높으면 신용등급도 당연히 1등급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자산정보는 반영하지 않으므로 소득이 높다고 해서 신용등급까지 높지 않다. 소득이 높다고 자만하지 말고 올바른 신용관리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크레딧뱅크 관계자는 “개인 신용등급의 활용 범위가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신용관리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