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화산학연협력단(단장 유용권·사진)은 농촌진흥청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지원하는 국고보조사업의 일환인 ‘지역전략작목 산학연협력사업’을 2004년부터 추진해왔다.

사업단에는 전남지역 국화산업의 특성화를 위해 농과대학 교수, 연구원, 지도사, 선도농업인, 민간기업인 등이 기술전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남지역 국화의 생산·유통·수출 등 전 과정에서 농가 또는 농업법인체가 필요로 하는 기술, 경영, 정보 등을 유기적으로 연구, 지도 및 컨설팅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농산업으로 육성 및 발전시킬 목적을 가지고 있다.

전남 국화산학연협력단은 국화 재배농가들이 겪고 있는 현장애로를 해결해주고 국화 육모의 표준화 등을 통해 고품질의 국화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기술지원을 통해 전남지역의 국화재배 농가당 평균소득을 2005년 설립 초기에 비해 21%나 증가시켰다.

또한 전남 국화 공동브랜드인 ‘J-MUM’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했고 2010년에는 농업법인 회사인 (주)호스티아를 설립했다. 호스티아는 전남에서 생산된 양질의 국화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해 농가 수익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남 국화산학연협력단은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4월 광주봄꽃박람회에 참가해 화훼수출상담회를 주관함으로써 일본 A월드사와 300만본(41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 이는 연간 50만~100만본을 수출하던 예년에 비해 큰 성장이다. 또 산학연협력단은 전남 수출농가협의회를 중심으로 수출농가를 확대해 ‘작지만 강한 농업, 강소농’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산학연협력단에서 실시하는 국화 수출농가 재배관리시스템으로 재해, 병충해, 수확 등의 전 재배과정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고품질의 국화를 안정적으로 생산,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

유용권 단장은 “전남 국화의 공동브랜드인 ‘J-MUM’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며 “공동 선별작업과 유통으로 전국 최고 품질의 국화를 생산, 공급해 타시·도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