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기업 웅진코웨이(대표이사 홍준기)가 선보인 ‘스스로살균 카운터탑 얼음정수기’(모델명 CHPI-280L)는 싱크대 위에 올라갈 수 있는 작은 크기(높이 51.9㎝)임에도 자동 살균 기능을 갖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살균시스템은 전기 분해 방식으로 살균수를 만들어 이 물로 탱크나 수로관을 살균하는 방식이다. 살균을 위해 별도의 첨가물을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여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설명이다. 살균 시간은 30분 정도이며, 자동살균기능을 선택하면 5일에 한 번씩 자동으로 살균해준다.

얼음에 대한 위생 관리도 강화했다. 정수탱크와 얼음 트레이를 얼음 저장탱크와 분리시켜 얼음의 위생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내부 청소도 쉽게 할 수 있다. 고성능 역삼투압 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유·무기 오염물질, 세균, 바이러스, 중금속 등의 유해 물질을 99%가량 제거해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의 하나인 ‘2012 IDEA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블랙앤드화이트의 세련된 디자인도 이 제품의 장점. 야간에 전동기와 가열기의 운전 횟수를 자동으로 줄이는 빛 감지센서와 냉각기가 아닌 얼음을 녹여 냉수를 만드는 친환경 냉수기술을 이용해 에너지 소비량도 줄였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