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나흘 만에 하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30원(0.28%) 내린 1158.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 0.5원 오른 1162.20원에 출발한 이후 고점을 소폭 높였으나 고점 부담에 네고 물량(달러매도)이 나오면서 116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개장 초반 유로존 이슈가 부각되면서 오름세를 보였으나 장중 네고 물량과 GS건설의 수주 소식 등이 전해지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28~2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그 전까지 방향성을 잡긴 힘들 것"이라며 "116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57포인트(0.41%) 하락한 1817.8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146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23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517달러에, 달러·엔 환율은 79.69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