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힘겨루기에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포인트(0.06%) 내린 1824.37을 기록 중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 위기 우려에 1% 이상 하락했다. 스페인이 유럽연합(EU)에 공식적으로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했지만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본드 도입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번주에 열리는 EU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가 약화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소폭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이 매수 규모를 느리면서 지수는 상승 전환한 뒤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기관은 259억원, 개인은 26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48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도 33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95억원이 빠져나가는 반면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62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하다.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섬유의부고, 운수장비, 의약품, 음식료업, 기계 등이 떨어지고 있고 통신업, 의료정밀, 전기전자, 건설업, 은행 등이 상승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LG화학 세 종목만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장중 반등했다.

외국인은 58억원, 기관은 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5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서울반도체, 파라다이스, 안랩, 에스엠, CJ E&M, 에스에프에이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