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1년이 지났지만, 가계부채 문제는 오히려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1년 새 부채규모가 100조원 넘게 늘어난 데다, 이제 갚을 능력마저 떨어져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지난 3월말 현재 가계부채 잔액은 911조4천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조원이나 늘었습니다. 정부가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을 발표하고 1년이 지났지만,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겁니다. 증가 속도도 문제지만, 연체율도 심상치 않습니다. 가계부채 대책이 나온 지난해 6월 0.7% 초반에 머물렀던 연체율은 이제 0.9%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상환능력이 떨어지면서 부실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계 빚 중 금융부채의 30%인 180조원이 원금 상환이 시작되면 부실해 지거나, 이미 상환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위험부채`로 꼽히고 있습니다. 윤창현 금융연구원장 "취약계층의 부채나 다중채무자, 자영업자 부채에 대해 미시적 연구 필요하다. 정말 필요할 경우 선별적으로 아주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금리를 낮춰주는 방안도 생각할 때가 왔다." 특히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계 대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부실 우려도 높습니다. 이제 해외에서도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했고, 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낮추면서 가계부채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장기 경기침체가 점쳐지는 가운데,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의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음도 들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 대출억제와 채무조정 등 적극적인 가계대출 구조조정에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몰디브의 쓰레기섬 경악…하루 330여톤 쓰레기 ㆍ中 쑹화강에 등불 1만121개가 `둥둥` 생생영상 ㆍ커피콩 100만개로 만든 대형 그림, 세계 기록 생생영상 ㆍ효연 탱크탑, 섹시한 녹색 드레스 입고 차차차 `우승` ㆍ쿵푸 여신 등장, 뛰어난 실력에 출중한 외모 화제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