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파트의 원조로 꼽히는 GS건설의 ‘자이(Xi)’는 수요자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철학으로 2012년 한경주거문화대상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했다. 철저한 시공을 통해 최고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입주 후에는 품격 있는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GS건설은 단순 접수와 처리 수준의 하자보수를 넘어 고객 접수사항에 대한 100% 확인 점검과 AS처리 방문 전 고객 일정 확인, 부재중 고객 연락 사항에 대한 캐치콜과 처리 지연 사항에 대한 안심콜 서비스, AS완료 후 고객 만족도 확인을 위한 해피콜 등 고객 1 대 1 맞춤형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작년 5월부터 업계 최초로 실시간 AS접수 및 처리를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적용했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전국 40개 단지에 총 231기의 스마트폰을 서비스 직원들에게 배포하고 AS업무를 처리해 ‘스마트 자이’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침구류와 커튼의 ‘진드기 제거 서비스’와 ‘욕실 클리닝 서비스’, 싱크대 등 부엌을 살균 소독하는 ‘주방 클리닝 서비스’ 중 한 가지를 제공하는 ‘자이+1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실시하는 데 대해서도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또 최근엔 주방용 칼을 갈아주는 데가 마땅히 없다는 점을 감안해 칼갈이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아울러 심사위원들은 GS건설이 커뮤니티 공간과 같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강화, 고객 만족을 위한 문화생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입주자와 계약자,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가가(佳家)자이’를 발행하는 한편 공사 현장의 생생한 진행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별도의 현장소식지인 ‘자이스토리(Xi Story)’도 제작하고 있다. 또 ‘자이문화클래스’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재테크와 예술, 건강, 교양 등 품격 있는 문화강좌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가 ‘강서한강자이’다. 단지 내 주민공용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지열 시스템을 적용, 관리비를 절감하고 빗물을 조경수로 사용하는 우수 재활용 시스템 등을 갖췄다.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소모되는 대기 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대기 전력 차단 스위치’도 적용했다. GS건설 주부자문단인 ‘자이엘’의 아이디어를 아파트 건설에 반영한 점도 눈에 띈다. 안방 파우더룸에는 보석함처럼 뚜껑을 위로 올려 여는 서랍장을 넣어 화장품이나 각종 보석, 귀중품 등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정면 거울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놓이는 수납장에는 비행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티슈 디스펜서’를 제공한다. 화장대 공간을 차지하던 각티슈를 수납장안으로 거꾸로 달아 아래로 뽑아 쓰게 만든 것이다. 집안 곳곳에 배치한 ‘코너 벽장’도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허명수 GS건설 사장 "주거브랜드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도약"

“자이(Xi)는 단순한 주거브랜드를 넘어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2012년 한경주거문화대상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한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2002년 9월 론칭한 자이는 특별한 지성(eXtra intelligent)의 약자로, 고객에게 특별한 삶의 수준을 경험하게 하는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라며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세심한 배려와 품격 있는 서비스로 고급 라이프 스타일과 수준 높은 문화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이는 신상품 개발과 철저한 시공을 통해 최고의 주거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입주 후에도 품격 있는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비스 전문법인 ‘자이 서비스(주)’의 문을 열고 입주단지별로 별도의 AS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입주단지 관리를 위한 CS(고객만족)업무를 체계화했다.

허 사장은 “이 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고객만족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거문화를 이끌어가는 선도자로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개발하는 한편 고객 지향적인 마인드로 다양하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준 높은 주거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자를 위해 업계 최초로 통합애플리케이션인 ‘자이앱’을 출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인 ‘가가자이’와 분양단지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있다. 자이앱은 출시 한 달 만에 2만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허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인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 달성을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자이의 앞선 주거문화를 수출할 뜻도 내비쳤다. 허 사장은 “국내 주택시장의 리딩 브랜드인 자이의 역량을 해외에도 전파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대표하는 주거문화의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GS건설은…5년 연속 '수주 10조원 클럽'…탄탄한 성장

GS건설은 작년 수주 13조2530억원(매출 9조380억원)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5년 연속 ‘수주 1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전 세계 상위 2500개 기업들을 종합 평가해 글로벌 표준기업으로 선별하는 지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월드 지수에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편입되고, 건설업계 최초로 ‘가장 신뢰받는 기업’에도 2년 연속 뽑혔다.

GS건설이 이처럼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강점인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 수익기반 덕분이다.

GS건설은 2003년 국내 업계 1위를 목표로 ‘비전 2010’을 선포했다. 당시 국내 4위에 머물던 것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목표였다. 하지만 지속적 도전과 실천을 통해 2005년 매출 1위를 달성, 당초 계획했던 비전을 조기에 달성했다.

GS건설은 올해 제2의 도약을 위해 중장기 목표인 ‘비전 2020’을 선포했다. 2020년까지 해외사업부문 비중을 70%까지 늘려 수주 35조원,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2조원의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사업 목표는 수주 16조5000억원, 매출 9조239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해외사업 토목 건축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 지원조직을 확대개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