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소폭 하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0.17%) 하락한 1154.2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0.7원 하락한 1155.5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150원대 초중반서 거래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 범위는 저점 1152.6원에서 고점 1155.6원을 기록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이날 서울 환시는 주중 원·달러 환율 흐름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반기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수요가 맞물리면서 거래 범위 자체도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환시는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도 큰 변화 없이 1150원대에서 수급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변 연구원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한면서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물량 등이 맞물리는 수급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115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포인트(0.08%) 상승한 1819.18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65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517달러로 전장 대비 반등 중이다. 반면 달러·엔 환율은 79.44엔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