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사장 박근희)은 2010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자타 공인 국내 보험업계 1위 업체다. 지난 3월 총자산 규모 160조원을 돌파했고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도 지난해 기준 386%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는 94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보험 분야에선 4만여명의 재무상담사(FC)가 개별 고객에 맞춘 최적의 종합재무컨설팅을 제공하고 있고 대출, 펀드, 퇴직연금, 신탁 등 다른 사업 영역에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고객이익 중심의 글로벌 라이프 파트너’라는 새 비전을 내놓았다. ‘고객이익 중심’이라는 말 속에는 회사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고객 관점에서 구축하고 ‘글로벌 라이프 파트너’에는 전 생애에 걸친 반려자로 활동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삼성생명은 올해 각종 보험거래서비스를 개선했다. 가입이 어려웠던 암과 같은 중대질환, 당뇨 등의 만성질환자들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 전화 한 통으로 해약, 만기보험금 수령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반드시 창구로 나와야 했던 고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연금보험금을 받는 고령자에게는 먼저 전화를 걸어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입원, 수술 보험금을 지급할 때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대폭 줄였고 보험금 방문 서비스, 보험금 우편/팩스 접수 등 접수 채널도 늘렸다.

지난 3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마인드 제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에게 고객이란’ 이벤트를 갖고 임직원·컨설턴트들이 고객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매월 최고경영자(CEO)가 주관하는 고객위원회를 열고 주요 문제의 해결 방안도 찾고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