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8일 문구 유통 등 34개 생활형 서비스 업종을 서비스 분야의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조기 지정해 줄 것을 동반성장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 41개 서비스 업종 단체들과 함께 이 같은 방침을 결정해 발표했다.

조기 지정 요구 대상 업종으로는 △대기업의 서비스 분야 계열사가 독과점하고 있는 분야(슈퍼마켓 등 종합소매, 과일·채소 도매업, 제과점, 떡류식품 가공 등) △제조 대기업이 판매·수리까지 잠식한 업종(자동판매기 운영, 식자재 도소매, 가정용 가스연료 소매, 인쇄용지 도매, 실내장식 및 내장 인테리어, 자동차 수리 등) △영세 소상공인이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분야(꽃 소매, 계란 소매, 산업용재 도소매, 베어링 도소매, 문구 도소매, 안경 도소매, 단체급식, 중고자동차 판매, 장례식장, 예식장 등) △손쉽게 돈벌 수 있는 사업(자전거 소매, 일반 음식점 등) △공생발전을 위한 협력 및 역할 분담이 필요한 분야(화장품 소매, 주류 도소매, 자동차 임대 등)가 포함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동반성장위원회는 중기 적합 업종 지정에 신중하겠다는 말만 할 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마감 시한을 정해 놓고 선정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동반성장위원회는 금명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실무위원회를 열고, 서비스 분야 중기 적합 업종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