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나흘째 상승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53달러 오른 배럴당 91.7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52달러(3.1%) 내린 배럴당 77.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96달러(2.1%) 떨어진 배럴당 91.5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 수는 전주보다 6000건 감소한 38만6000건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4주간 평균치는 38만6750건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로 전분기보다 1.1%p 하락했다.

국제 금 가격도 떨어졌다. 금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8달러(1.8%) 내린 온스당 155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