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 경전철 '의정부경전철' 개통 … 7월1일부터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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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의정부경전철 개통식
김문수 지사 "대중교통 편익에 대혁신 가져올 것"
수도권 최초의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이 29일 개통했다. 이틀간 무료 시승을 거쳐 7월1일부터 첫 유료 운행된다.
이날 오후 3시께 의정부시청 앞 평화의광장에서 1000여명의 의정부 시민들과 함께 한 의정부경전철 개통식이 열렸다.
화려한 모듬북 공연과 시작 된 개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문희상 민주당의원, 홍문종 새누리의원,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경전철사업을 추진했던 김기형 전 의정부시장과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개통식은 권혁창 교통건설국장의 경과보고와 김문수 도지사의 유공자 수상 및 내외 빈의 축사로 진행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는 수도권 북부 허브도시의 교통 환경을 감안할 때 의정부경전철이 공해와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신 성장 동력으로 도시 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 이라며 "재정에 압박이 없이 최소한의 적자, 아니면 흑자가 나도록 활성화 대책을 세우고 시행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표본으로 대중교통 편익에 대혁신을 가져올 것" 이라며 "의정부경전철로 시작되는 경기도 교통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를 향한 출발'을 주제로 한 개통선포식은 기차의 기적을 울리는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식후 행사로 안병용 의정부 시장과 김문수 도지사 등 행사 참석자들은 의정부시청역 2층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3층 플랫폼으로 이동해기관사 4명으로부터 영업운행 신고를 받고 종착역인 탑석역까지 시승했다.
이날 평화의광장에서는 개통식을 축하하러온 시민들을 위해 경품추첨과 문희옥, 티엔젤 등의 축화공연이 이어졌다.
시승객들은 ‘편리하다’는 반응에 의정부 구도심의 오랜 문제였던 상습 교통정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드러냈다.
개통식에서 만난 의정부 시민 이경옥(55·여)씨는 "밖으로 보이는 의정부시 모습도 멋있고, 신호에 걸리지 않고 갈 수 있어서 편하네요"라고 말했다.
철도동호회원 신재철(39·남)씨는 "기존의 전동차들보다 폭이 좁지만 전면이 스크린 도어라 오히려 시야가 넓어져 편하다" 면서 "교통체증도 이제 좀 풀릴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운행횟수 하루 414회…전 구간 요금 1300원
교통약자 배려 없다는 지적도 나와
의정부경전철 전 구간 요금은 논란 끝에 1300원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적자 폭을 줄인다는 이유로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요금 할인 배려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의정부 시민들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의정부에 사는 장희경(61·여)씨는 "분명 버스 보단 편리하고 빠르지만 요금 할인이 없고 비싸서 많이들 이용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경전철은 30일 막차까지 시민들에게 무료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7월1일부터 요금 1300원을 받는 영업운행을 시작한다.
노선은 발곡역에서 탑곡역까지 이어지며 회룡역에서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운행 횟수는 평·휴일 구분 없이 하루 414회로 많은 편이다. 운행 간격은 출·퇴근시간에는 3분30초, 나머지 시간대는 6~10분이다.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0시30분까지 운행된다.
의정부경전철은 '무인자동대중교통수단'으로 운전자 없이 자동으로 운행이 된다. 총 노선길이 11.6km에 정거장 15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포함해 차량 30개로 편성됐으며 건설비용은 5477억 원이 소요됐다.
의정부=박병성 한경닷컴 인턴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김문수 지사 "대중교통 편익에 대혁신 가져올 것"
수도권 최초의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이 29일 개통했다. 이틀간 무료 시승을 거쳐 7월1일부터 첫 유료 운행된다.
이날 오후 3시께 의정부시청 앞 평화의광장에서 1000여명의 의정부 시민들과 함께 한 의정부경전철 개통식이 열렸다.
화려한 모듬북 공연과 시작 된 개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문희상 민주당의원, 홍문종 새누리의원,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경전철사업을 추진했던 김기형 전 의정부시장과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개통식은 권혁창 교통건설국장의 경과보고와 김문수 도지사의 유공자 수상 및 내외 빈의 축사로 진행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는 수도권 북부 허브도시의 교통 환경을 감안할 때 의정부경전철이 공해와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신 성장 동력으로 도시 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 이라며 "재정에 압박이 없이 최소한의 적자, 아니면 흑자가 나도록 활성화 대책을 세우고 시행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표본으로 대중교통 편익에 대혁신을 가져올 것" 이라며 "의정부경전철로 시작되는 경기도 교통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를 향한 출발'을 주제로 한 개통선포식은 기차의 기적을 울리는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식후 행사로 안병용 의정부 시장과 김문수 도지사 등 행사 참석자들은 의정부시청역 2층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3층 플랫폼으로 이동해기관사 4명으로부터 영업운행 신고를 받고 종착역인 탑석역까지 시승했다.
이날 평화의광장에서는 개통식을 축하하러온 시민들을 위해 경품추첨과 문희옥, 티엔젤 등의 축화공연이 이어졌다.
시승객들은 ‘편리하다’는 반응에 의정부 구도심의 오랜 문제였던 상습 교통정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드러냈다.
개통식에서 만난 의정부 시민 이경옥(55·여)씨는 "밖으로 보이는 의정부시 모습도 멋있고, 신호에 걸리지 않고 갈 수 있어서 편하네요"라고 말했다.
철도동호회원 신재철(39·남)씨는 "기존의 전동차들보다 폭이 좁지만 전면이 스크린 도어라 오히려 시야가 넓어져 편하다" 면서 "교통체증도 이제 좀 풀릴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운행횟수 하루 414회…전 구간 요금 1300원
교통약자 배려 없다는 지적도 나와
의정부경전철 전 구간 요금은 논란 끝에 1300원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적자 폭을 줄인다는 이유로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요금 할인 배려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의정부 시민들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의정부에 사는 장희경(61·여)씨는 "분명 버스 보단 편리하고 빠르지만 요금 할인이 없고 비싸서 많이들 이용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경전철은 30일 막차까지 시민들에게 무료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7월1일부터 요금 1300원을 받는 영업운행을 시작한다.
노선은 발곡역에서 탑곡역까지 이어지며 회룡역에서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운행 횟수는 평·휴일 구분 없이 하루 414회로 많은 편이다. 운행 간격은 출·퇴근시간에는 3분30초, 나머지 시간대는 6~10분이다.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0시30분까지 운행된다.
의정부경전철은 '무인자동대중교통수단'으로 운전자 없이 자동으로 운행이 된다. 총 노선길이 11.6km에 정거장 15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포함해 차량 30개로 편성됐으며 건설비용은 5477억 원이 소요됐다.
의정부=박병성 한경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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