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사진)가 시즌 8호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몰아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4안타를 때려낸 추신수는 타율을 시즌 최고인 0.291까지 끌어올렸고 30타점 51득점을 기록 중이다.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1회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상대 좌완투수 다나 이브랜드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후속 타자의 연속 안타로 홈까지 들어왔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이브랜드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맹타를 이어갔다. 5-4로 앞선 5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며 타점을 올렸다. 6회에도 타점 행진은 계속됐다. 2사 3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2루수 옆을 꿰뚫고 지나가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19안타를 폭발시키며 볼티모어에 11-5 대승을 거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