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이 주말 경선 승리를 위해 활발한 행보를 펼쳤다.

전국 순회 ‘경청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은 지난주 부산·경남에 이어 1일 대전·세종시와 충남을 방문했다. 문 고문은 이날 충남 천안시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지역미래포럼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간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의 3분의 1을 공동세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공동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특정 세목을 지정해 세금을 일정 비율로 나눠 쓰는 방식이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이날 서울 대학로 라이브카페 ‘천년동안도’에서 열린 외곽 지지 그룹인 ‘피어라 들꽃’ 창립행사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다. 면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그동안 갈고 닦은 드럼 실력을 뽐내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피어라 들꽃’은 시민사회와 문화계 인사들이 주축이 돼 김 지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가난한 사랑 노래’로 유명한 신경림 시인이 대표를 맡았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현재 국내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김병현 선수(넥센 히어로즈)와 노혜경·정희성·문병란 시인, 박재승 전 대한변협 회장, 김병상 신부, 정선종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배종렬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손학규 당 상임고문은 명동예술극장을 찾아 큰사위인 김동현 씨가 연출하는 연극 ‘그을린 사랑’을 가족과 함께 관람하며 문화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이호기/허란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