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 신규제품 매출 본격화…실적 개선-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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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일 3D 측정 및 검사장비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고영에 대해 신규제품의 매출 본격화로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영의 주력 사업인 3D SPI 장비는 PCB(인쇄회로기판) 제조 공정 중 SMT(표면실장기술) 공정에서 솔더 페이스트(납 도포) 상태를 3차원으로 검사해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장비이다. 시장 진출 후 꾸준히 성장해 현재 시장점유율 약 50%로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처는 가전제품, 자동차 업체, EMS(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 업체 등 전세계 700여개에 육박하는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이왕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3D SPI 장비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는 시장의 우려도 있었지만 전세계 3D SPI 장비 시장 규모는 약 2500억~29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고영의 시장점유율이 약 50%로 파악돼 고영의 3D SPI 장비 매출은 최대 1200억~1400억원까지 성장하며 당분간 캐쉬카우 역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2012년 고영의 3D SPI 장비 매출액은 875억원(전년대비 +19.1%)으로 작년 매출액 734억원(+11.2%)에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영의 차세대 성장 드라이버인 3D AOI 장비는 PCB 기판 위에 부품들을 모두 실장하고 정확히 장착됐는지를 검사하는 장비이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업체들이 2D AOI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나 정밀한 측정이 어렵고 육안으로 따로 검사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고객사들이 AOI 장비도 3D로 미세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개발을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고영의 3D AOI 장비에 대한 미래가 긍정적인 이유는 장비에 대한 개발을 고객사들이 먼저 요청해왔다는 점과 3D AOI 장비에 대한 고객이 모두 주력 제품인 3D SPI 장비의 고객군과 동일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2D AOI 장비 시장 규모가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되므로 3D AOI 장비 시장 또한 이와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2012년 고영의 3D AOI 장비 매출액은 126억원으로 작년 매출액 33억원 대비 급격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D SPI 장비 보다 고가이므로 올해부터 실적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 패키징 3D 검사장비도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의 블루오션이라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패키징 3D 검사장비 시장은 최근 형성된 초기 단계이고 적용 가능한 분야가 SMT 공정보다 다양하므로 그야말로 블루오션일며 최근 시장이 형성되어 정확한 시장 규모를 추정하기 어려우나 고영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들 중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한 라인당 20명 정도 노동력의 수작업 육안 검사가 대부분이고 정확성 및 효율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3D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작년 말 글로벌 비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으로부터 이미 신규 장비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고 투자가 진행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고영의 반도체 3D 검사장비가 향후 고영의 또 다른 신성장 동력으로 크게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91억원(전기대비 -2.8%), 영업이익 38억원(+8.2%)로 당초 예상보다 다소 낮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3D AOI 장비와 반도체 패키징 3D 검사장비 등 신규 제품들이 전체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외형 성장 및 실적 개선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2년 예상 K-IFRS 개별 기준 실적은 매출액 1086억원(+35.4%), 영업이익 286억원(+45.8%)로 전망되며 현 주가는 2012년, 2013년 전망 기준 주가수익비율(P/E) 각각 9.3배, 7.1배 수준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고영의 주력 사업인 3D SPI 장비는 PCB(인쇄회로기판) 제조 공정 중 SMT(표면실장기술) 공정에서 솔더 페이스트(납 도포) 상태를 3차원으로 검사해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장비이다. 시장 진출 후 꾸준히 성장해 현재 시장점유율 약 50%로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처는 가전제품, 자동차 업체, EMS(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 업체 등 전세계 700여개에 육박하는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이왕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3D SPI 장비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는 시장의 우려도 있었지만 전세계 3D SPI 장비 시장 규모는 약 2500억~29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고영의 시장점유율이 약 50%로 파악돼 고영의 3D SPI 장비 매출은 최대 1200억~1400억원까지 성장하며 당분간 캐쉬카우 역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2012년 고영의 3D SPI 장비 매출액은 875억원(전년대비 +19.1%)으로 작년 매출액 734억원(+11.2%)에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영의 차세대 성장 드라이버인 3D AOI 장비는 PCB 기판 위에 부품들을 모두 실장하고 정확히 장착됐는지를 검사하는 장비이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업체들이 2D AOI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나 정밀한 측정이 어렵고 육안으로 따로 검사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고객사들이 AOI 장비도 3D로 미세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개발을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고영의 3D AOI 장비에 대한 미래가 긍정적인 이유는 장비에 대한 개발을 고객사들이 먼저 요청해왔다는 점과 3D AOI 장비에 대한 고객이 모두 주력 제품인 3D SPI 장비의 고객군과 동일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2D AOI 장비 시장 규모가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되므로 3D AOI 장비 시장 또한 이와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2012년 고영의 3D AOI 장비 매출액은 126억원으로 작년 매출액 33억원 대비 급격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D SPI 장비 보다 고가이므로 올해부터 실적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 패키징 3D 검사장비도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의 블루오션이라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패키징 3D 검사장비 시장은 최근 형성된 초기 단계이고 적용 가능한 분야가 SMT 공정보다 다양하므로 그야말로 블루오션일며 최근 시장이 형성되어 정확한 시장 규모를 추정하기 어려우나 고영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들 중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한 라인당 20명 정도 노동력의 수작업 육안 검사가 대부분이고 정확성 및 효율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3D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작년 말 글로벌 비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으로부터 이미 신규 장비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고 투자가 진행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고영의 반도체 3D 검사장비가 향후 고영의 또 다른 신성장 동력으로 크게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91억원(전기대비 -2.8%), 영업이익 38억원(+8.2%)로 당초 예상보다 다소 낮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3D AOI 장비와 반도체 패키징 3D 검사장비 등 신규 제품들이 전체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외형 성장 및 실적 개선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2년 예상 K-IFRS 개별 기준 실적은 매출액 1086억원(+35.4%), 영업이익 286억원(+45.8%)로 전망되며 현 주가는 2012년, 2013년 전망 기준 주가수익비율(P/E) 각각 9.3배, 7.1배 수준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