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일 건설 업종에 대해 "바닥 탈출 신호가 보인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용희 연구원은 "국내 건설업종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 지표인 유가와 달러·유로환율의 급반등으로 국내 건설업종의 매력도 증가할 것"이라며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0~85달러 사이가 E&P 회사의 실질적인 손익분기점(BEP)이라는 점을 감안, 상승 트렌드로 진입시 지속적인 해외 플랜트 발주가 가능해 건설 업체의 매력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럽위기 안정으로 유로화가 강세로 전환될 경우 국내 업체들의 매력도가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WTI 배럴당 90달러, 유로·달러 환율 1.3달러 전까지는 최상위(1st tier) 종목인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 위주의 매수 전략이 좋다"고 추천했다.

그는 "이 조건을 넘어섰을 때 2위권 업체인 GS건설, 대림산업 공략을 추천한다"며 "페어 트레이딩(Pair Trading) 관점에서는 실적 및 주가 촉매가 상승 추세에 진입하는 GS건설을 대림산업보다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