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대회(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보 반 펠트(미국·6언더파 278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시즌 3승을 기록한 우즈는 이로써 황제의 귀환을 입증했다.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74승을 기록한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73승)를 넘어서 통산 승수에서 2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는 샘 스니드(미국)로 82승을 올렸다.

우즈는 챔피언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펠트와 공동 선두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펠트가 16번홀(파5)부터 18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고 무너져 우즈는 의외로 쉽게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의 노승열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합계 4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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